



하자쿠라쨔응 긔엽긔
0.
일단 재밌는 건 맞다.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고. 오랜만에 보는 Boy meet girl계 라노베기도 하고. 음. 오랜만도 아닌가? 아무튼 재밌는데, 이게 평범하게 재밌냐고 하면 그건 아니라서 좀.
1.
하자쿠라
긔엽긔…라고 하기에는 사실 이렇다할 이벤트가 너무 부족한 게 탈. 확실히 귀엽다. <십자가>에서는 수석이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미묘한 기합이 들어서 실수를 연발하는 것도 이젠 꽤 평범한 갭 모에 계열이다. 미소녀지만 강하다는 요소도 그렇고, 솔직히 말해서 평범하게 귀여운 캐릭터 조형이다.
근데 그게 끝. 캐릭터는 조형을 해 놨지만 그 조형된 캐릭터를 묘사하는 사건은 턱없이 부족하다.
아, 글에서는 별다른 묘사가 없지만 모리이 시즈키씨의 일러로는 슴가가 매우 착함. 포인트*2 (?) 덧붙여 모리이씨의 그림체가 미묘하게 pako씨랑 닮았기 때문인지 렌탈 마기카의 아디리시아 렌 메이저스가 생각난다.
2.
미나미카타 마나부
남자 츤데레의 표본…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아니 표본이라면 표본이겠지만. 하여간 이놈이나 하자쿠라나 서로 좋아하는건 뻔하게 보이는데 그래도 진도는 안나가는게 암묵의 룰이지!
넌 빨리 "하자쿠라, 다이스키다제" 하고 스탭롤이나 올리라고! 빰빰빰!
1권에선 그런 감이 없었는데 2, 4권에서 뜬금없이 폭풍간지 언변을 보여줘서 좀 기묘한 기분이다. 그 언변이라는게 쓰르라미에서의 K-1처럼 독자는 전혀 공감이 안가는데 작가가 설정한 적들만 말려들어서 으앜ㅋ 하면서 자멸하는 이상한 언변이 아니라 제대로 된 언변이라 까기도 그렇고.
좀 줄여볼까.
5.
이건 소설 본문이랑은 전혀 상관 없는 감상인데, 시드 L 노벨 계열은 전부 이런건진 모르겠지만 한국에 번역된 일본소설로서는 이례적이게 후리가나를 편집 없이 적어주고 있다.[1]
일반적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라노베에서는 다들 괄호안에 병기해주는 식으로 편집하고 있다. 그나마 좀 신경 써서 한게 (아마 레진 캐스트 밀크 역자였던 것 같다) [원문 : 후리가나] 처럼 그냥 단순한 부연설명과는 좀 다르다는 식으로 강조해 주는 경우. 아무튼 무슨 수를 써서든 한 줄 문장으로 옮겼지, 후리가나 편집을 그대로 내보내는 경우는 전혀 없었는데, 하자쿠라에서는 대놓고 위에 후리가나 표기를 해주고 있었다는 거다. 나름 컬쳐쇼크. 시드 L 노벨 작품들이 전부 이렇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대인배 정신일지도.
아무튼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일본어 소설을 아무리 번역해봐야 결국 일본소설이지 한국소설은 아니니까, 이런 원문을 존중하는 표기는 좋아한다. 하지만 내 취향과는 별개로, 일반 대중들이 저런 표기를 익숙해할지가 의문. 아 물론 여기서 라노베의 독자는 어차피 씹더쿠들이라는 얘기는 논외로 치자. 심지어 초딩들도 라노베를 읽는 세상인데, (물론 이건 대여점의 효to the과) 그런 애들이 저런 후리가나 범벅 표기를 보고 작문을 어떻게 될지 걱정도 되지 싶다.
[1]"약속된―, ――승리의 검――――!" 이라거나,"우선, 그 환상을 쳐죽여주마!"
이라거나,
뭐 그런 거. 후자는 원작에서도 없었던 것 같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좋습니다.아, 투명인간 처럼도 씁니다. 역시 뭔가 틀려보이지만 신경쓰지 않아도 좋(ry









덧글
리셋⁴ 2010/06/24 01:23 # 답글
하자쿠라와의 일상 묘사의 부재는, 이 작품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지요. 약간이라도 신경을 썼더라면 지금처럼 하자쿠라가 공기라고 씹히는 일은 막을 수 있었을탠데 -_-;;
WeissBlut 2010/07/04 20:06 #
네, 정말 그렇죠. 정말 이정도로 꿋꿋하게 스토리 진행만 하는 보이 밋 걸 류는 처음 봤어요 -_-;
Laphyr 2010/07/30 22:39 # 답글
L노벨 작품들은 다 그렇게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출판사마다 기본 편집 방침이 다 다른 것 같더군요.